딸과 함께 17일에 1박하고 어제 떠나왔는데 벌써 청산도가 그립습니다.
슬로길을 다걸어볼 계획이었으나 첫째날 서편제길에서 길을 잃고 고생한 탓에 딸이 힘들어해서 일정을 바꿨지만, 푸른 마을길은 눈이 시리고 고왔어요.
아침일찍 장모님이 끓여주신 참소라 듬뿍 들어간 구수한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고 범바위길에서 출발해 청계리, 신흥리해수욕장까지 3시간 정도의 여정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버스기다리다 순찰중인 전경을 만나 도청항까지 시간 맞춰왔으나 앞줄에서 표가 끊기고 어찌어찌해서 방준호전경의 도움으로 1시 10분배를 탈 수 있었죠. (너무 고마운 청년이에요ㅎㅎ)
사장님께서 무거운 배낭을 숙소로, 도청항으로 실어다줘서 맨몸으로 편하게 여행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배에서 목포로 가신다는 형님을 만나 여객터미널까지 도움받고 감사했어요.
장모님, 복실이 모두 그립네요.
건강하세요

(복실이 사진이랑 장모님과 찍은 사진 올리려했으나 용량이 초과해서 안된다고 뜨네요)